식당 창업을 마음 먹고 나면 그 다음 단계에서는 한식 중식 일식 분식 등 주된 메뉴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어느 도시에서 할 것인지, 식당 면적은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생계형으로 할 것인지 사업형으로 할 것인지, 독립식당을 차릴 것인지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것인지, 프랜차이즈라면 어느 브랜드를 선택할 것인지 등 여러 고려 요소가 있다할 것입니다. 주차장을 둘 것인가 말 것인가도 고민 사항 중 하나입니다. 서울의 지하철역 인근이라면 주차장이 필요 없을 것이고, 전주 같은 중소도시 또는 김제부안과 같은 읍단위급에서는 주차장 두는 것을 현실적으로 고민하게 된다 할 것입니다. 이런 중소도시 식당에서 주차장을 두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두 가지 일 것인데, 하나는 주차장을 갖춘 기존 식당을 인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예 빈터를 주차장으로 일구는 것입니다. 식당에서 다른 조건이 같을 때 주차장 유무에 따른 영업력 차이는 불문가지입니다. 대도시는 지하철 전철 버스 등의 교통수단이 잘 발달하여 있지만 중소도시는 그러하지 않아 대부분 자동차로 이동하여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중소도시에서 주차장 여부는 식당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중요 요소가 된다 할 것입니다. 물론 어린이가 주고객인 분식집이나 큰 매출이 필요없는 생계형은 굳이 주차장이 필요 없다 할 것입니다. 중소도시에서 생계형이 아닌 것으로서 "식당해서 나도 부자 한번 되겠다."의 사업형 식당을 목표하면서도 주차장을 갖추지 않는다는 것은 평소 세상을 공으로 먹고 날로 먹으려 하는 자세일 가능성이 크다할 것인데, 시간이 흐를 수록 한계에 부닥치면서 부자가 되기 힘듭니다. 현대옥대표가 2001년 삼겹살구이 식당을 처음 시작할 때의 얘기를 간단히 적습니다. 당시 전주중화산동 소재 신흥 택지개발지구인 '화산지구'에 나대지를 매입하여 식당을 신축하였었습니다. 당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240㎡(72평) 정도의 한 필지 매입하여 건폐율에 따른 140㎡(40평) 내외의 건물을 짓고 주차댓수는 2~3대 법정 주차장을 만들어 식당을 시작하였는데, 현대옥대표는 크게 달리 하였습니다. 80% 이상이 빚이었지만 네 필지를 매입하여 두 필지에 식당 건물을 짓고 나머지 두 필지는 주차장으로 하면서 아예 처음부터 모레나 쇄석이 아닌 아스콘 포장까지 하였습니다. 당시 주변에 건물이 거의 없어 바둑판처럼의 이면도로 모두를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도 그렇게 했습니다. 건물이 꽉 들어 찰 10년 뒤를 생각하였고, 생계형이 아닌 사업형 식당을 뚜렷이 목표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당시 삼겹살구이 식당건물을 철거하여 네 필지 모두를 주차장으로 확장하였고, 지금 현대옥본점의 주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현대옥본점은 본점 건물의 옆건물을 매입하여 철거하고 추가로 주차장을 확대하였습니다. 주차장을 만들 목적으로 건물값이 포함된 것을 기꺼이 매입하였습니다. 누구 한명으로부터 코칭받음이 없이 식당 창업 처음부터 본능적으로 그렇게 했던 것인데, 돌이켜 보고 정리해 보면 평소 세상을 사는 자세가 식당업에 그대로 투영되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식당을 하면 할 수록 '직업윤리'를 성찰하게 되고, 식당 성공의 길은 결국 '직업윤리'에서 나온다라는 결론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 이 글은 현대옥본점 주차장에 대한 글입니다. 식당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되기를 바라면서 씁니다. 아래에 '네이버플레이스'의 '현대옥 전주본점'의 소식 코너에 쓴 "그냥 주차장 그 이상, U턴형의 차별화된 현대옥본점 주차장"의 홍보글을 캡쳐하여 옮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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