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자’의 영역은 ‘이게 나라냐’나 ‘이게 세상이냐’에서의 것처럼 잘못된 것을 옳은 것으로 바꾸는 것만이 아닌, 진화와 진보를 거듭함도 포함된다라고 봅니다. 현대옥2세대는 전주남부시장 재래시장 그 모습의 현대옥을 인수하여 ‘콩나물국밥’과 ‘음식점’의 많은 부문에서 변화와 진화를 추구해 왔습니다. 전주 콩나물국밥식당들의 실내외 환경과 반찬의 질, 남은음식재사용않기 등 여러 부분을 선도해 왔고 가족외식의 형태도 바꾸어 놨습니다. 2세대현대옥 출범 전의 콩나물국밥식당들은 사실 시설이나 그릇 등이 누추하기까지 하였는데 지금은 대부분 근사하고 깔끔하게 바뀌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미완이고 진행형입니다. 현대옥은 과거로 가는 것이 아닌,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닌, 미래를 향하고자 해왔습니다. 저희 현대옥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2년 9월, 콩나물국밥의 가격을 당초 5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인상하였습니다. 당시 식자재 원가 압박이 대단하였던 터였는데, 전주권 콩나물국밥식당들은 신음만 하고 있고, 눈치만 보고 있지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현대옥이 인상의 깃발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진화하고 정반합의 자정력을 갖고 있는 것이어서 현대옥도 건재하였고, 분명 이 분야 음식점자영업자들에게 숨통 트임이기도 하면서 새로운 질서로서 콩나물국밥=6,000원의 새로운 세상을 안착시켰습니다. 당시 현대옥이 든 6,000원의 깃발이 아니었다면 콩나물국밥이 제품질을 다하지 못하면서 전주시민들은 물론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았을 것이고, 어쩌면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성장하여 있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2018년 1월 중순, 현대옥본점은 또 다시 ‘세상을 바꾸자’의 깃발을 높이 들었습니다. 분명 콩나물국밥=7,000원의 새로운 세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확신으로부터의 행동이었습니다. 현대옥의 콩나물국밥이 6천 원이 아닌 7천 원이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 여럿 있었기에 그 이유에 맞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5년 전 6천 원으로의 인상이 폭리를 구하는 것이 아니고 당시 심화된 경영난을 타개하고 보충하는 정도였는데, 지난 5년 동안 물가상승률도 년도마다의 것들이 당연 누적적으로 쌓여 왔고 인건비 역시도 그러하면서 경영 수지는 또 다시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는데, 아시다시피 금년 2018년도에는 최저임금이 큰 폭 인상되면서 더 이상 버틸 상황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세상과 언론을 향하여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식당업에서 식재료나 인건비 등의 원가가 상승하여 수지가 악화되면, 수지를 맞추기 위하여 저급저가의 식재료 사용이나 서빙 인원 줄이기, 반찬가짓수 줄이기 등의 품질 낮추기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경영일까요 아니면 음식의 가격을 올리면서 제대로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어느 선택이 기업의 생존성을 높이고 길게 하는 것일까요?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도 질 낮아진 저가저급의 음식과 제값에 제대로된 음식 중 어느 쪽을 선호할까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는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등 몇 가지 전국적 음식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 현대옥은 그 중 하나인 콩나물국밥을 주된 음식으로 합니다. 자본주의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체로서나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서의 체면에서나 원가 압박의 현실에서 어느 대처를 선택할 것인가는 사실 자명하였고, 전국 현대옥가맹점들을 향하여 ‘위기’를 ‘기회’로 살리자를 주창하였고, 가격을 인상하고자 하는 가맹점에서는 반드시 사전에 음식의 품질을 올려야함을 설득하였습니다. 이로써 현대옥만큼은 콩나물국밥이 맨날 ‘서민음식’이라고만 여겨지는 틀을 깨고, 어엿한 ‘가족외식 음식’ 그리고 ‘프리미엄 국밥’으로 진화시키고, 이로써 ‘우리동네 1등식당’ 그리고 ‘자존심있는 전주음식’으로 승화시키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서민음식으로만 좇아가다가는 전주의 음식 명성은 어떻하라는 것인가. 서민 서민을 외치면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를 두고서 서민들도 타야하는데 자동차가 어찌 5천만 원이나 하냐라는 질책이 가능한 것일까요? 천만 원짜리, 2천만 원, 7천만 원 짜리 등 여러 가격대가 있고, 그 중에서 자기 형편에 맞게 골라 타는 것이 질서입니다. 서민에 맞추어 1천만 원짜리의 차만 생산하다 보면 기술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기업 수익성 차원에서도 그러하여 우리나라의 차산업과 자동차회사는 죽고 없어 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음식점 선택도 다 그런 질서 속에 있고, 콩나물국밥 역시도 그런 질서 속에 있습니다. 특히 관광도시이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콩나물국밥인데,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께 6천 원이냐 또는 1천 원 차이의 7천 원이냐가 더 중요할까요 아니면 맛 반찬 주차장 실내외환경 친절 등의 품질이 더 중요한 가치일까요? 전주현대옥본점은 '전주콩나물국밥'의 최소한의 자존심 차원에서 콩나물만큼은 '수입산'이 아닌 '국산콩'의 콩나물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대내외에 줄곧 주장해 오기도 하였습니다.
전국 거의 모든 도시에 3,900원짜리 저가콩나물국밥식당들이 다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가 국밥은 반찬 역시도 그 가격만큼의 것으로서 그야말로 생활 속 한 국밥인 것이지 관광객 손님을 맞이하는 국밥으로는 적격하지 않은 것입니다. 며칠 전 전주의 어느 언론에서 "4천 원 5천 원짜리 콩나물국밥도 있다'라는 고객 인터뷰가 보도됐는데, 그 고객께서야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보는데, 전주와 전북을 관조하는 언론에서는 좀 더 다른 차원도 고민했어야 했다라는 유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대옥본점에서는 수 년 전 전주비빔밥을 메뉴로 취급하였었는데, 비빔밥 그 자체로는 손색이 없었으나 반찬이 비빔밥전문점에 비하여 부실할 수밖에 없어서 취급 1년 여만에 과감히 취급 중단하였었습니다.
전주시민 고객들이야 저가격으로 퀄리티있는 비빔밥을 즐길 수 있다하여 호평이 상당 하였지만, 전주를 찾으신 관광객들께 차마 국밥에 내놓는 반찬을 내놓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타지 관광객들께 현대옥본점의 비빔밥과 그 반찬세팅이 자칫 전주의 비빔밥으로 오해될까봐 두렵기까지 하였습니다. 지금 상당수 현대옥가맹점들에서는 전주비빔밥을 취급하고 있는데, 해당 도시의 현지인 고객들께는 전주의 전문점처럼 잘 차려진 반찬이 굳이 필요없기에 상당한 인기 메뉴로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어느 언론사나 어느 기자가 이러한 내막과 이러한 고충을 알기나 할까. 저희 현대옥은 기존의 틀을 깨고 차제에 새로운 경영 목표를 설정하였고, 기업 고유의 경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북지역의 지방언론은 평소 이구동성으로 전주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고 기업유치가 어떻고 자치단체장은 뭐하고 있냐 등을 외쳐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사가 기업의 정상적이고 고유의 영역마저도 간섭하는 아귀다툼 풍토에서는 과연 어느 기업이 이 곳에서 사업하려 할 것인가? 기업은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기업이 수익이 나지 않으면 과연 버텨 낼 수 있는 것인가? 수익이 나지 않고 부도나는 기업은 수 많은 피해를 끼치는 해악인 것입니다. 악의적 또는 왜곡적 또는 편향된 보도에 의하여 기업이 망하면 과연 어떤 책임들을 질 것인가를 묻고 싶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질서 하에서의 기업의 흥망은 소비자 선택에 의하여 좌우되는 것이어야 하지, 어느 의도된 힘이나 어느 왜곡도 가해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다행히 다수 고객은 격려를 해 주고 기꺼이 찾아 줍니다. 세상은 누군가에 의해 어느 한쪽으로 끌려 가는 것은 아니기도 하며, 세상은 그래도 이성과 합리가 더 지배적임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저희 현대옥본점은 '콩나물국밥의 대단함'을 세상에 알려 내고자 주방 조리과정의 여러 고충에도 불구하고 네 종류의 콩나물국밥을 취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단순히 물려받고 주어진 '기존'의 국밥 하나로 돈을 벌고 기업경영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 버는 기계인 것이라고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나는 기계가 아니고 사람이다!! 도전과 창조라는 기업가 정신을 우리는 학교에서 배웠고 직장에서 배웠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어느 전북지역 언론사가 현대옥본사 경영 고유의 영역에까지 취재하여 왔습니다. 정말 기가 막혔고 분하였습니다. 작금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전주시민 고객들을 포함하여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콩나물국밥식당이 어디일까? 현대옥본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전주권 20여 가맹점들이 타업소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건재하게 영업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옥대표와 가맹점주들간 사고와 관점 그리고 처한 입장이 100% 일치할 수는 없는 것이어서 나름 많은 부문에서 자율을 주기도 하면서, 양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하여 강하게 원칙 주장을 하면서 지금까지 해 왔고, 결과 전주에서는 상대적으로 건재한 프랜차이즈로 평가받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옥 대표는 이미 현대옥 포함 20년 가까이를 음식점업을 한 사랍입니다. 소비자니즈가 무엇인지 그리고 미래 방향은 무엇인지 등 그 나름의 관점과 철학을 가지고 그렇게 경영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특정 언론사에서 식당 운영 경험이 1도 없으면서 특정의 의도한 관점에 기반하면서 취재하여 왔습니다. 현대옥가맹본부 정책이 언제나 옳거나 한치의 실수가 없거나 등은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 완전무결 100%의 가맹본부라면 이미 세계적 프랜차이즈가 되어 있을 것인데 아직 우리나라에서 세계적 브랜드의 프랜차이즈도 없고 저희 현대옥 또한 여러 부족함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옥은 늘 시도합니다. 실패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도한 결과로서의 어느 실패에 대하여 묻고 추궁한다면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업도 아니고 조그만 식당도 아닙니다. 자영업 운영경험 1도 없고, 식당운영 경험 1도 없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들이 정말 짜증났습니다. 저희 현대옥은 어차피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서 ‘현대옥콩나물국밥=7,000원’의 세상을 열었습니다. 억압과 고통 그리고 신음의 6천 원 세상을 떨쳐 버리고, 해방된 7천 원의 세상인 것입니다. 주변 식당주인 자영업자들에게도 고통으로부터의 해방됨이 들불처럼 번져지기도 할 것입니다. 정반합에 의하여 새로운 질서로서 안착될 것임도 두말 할 나위 없습니다. 작금 국가적 난제인 고용과 실업의 문제를 풀기 위하여 정부와 사업체들이 합심하여 몸부림치고 있는 이 때, 언론이 음식점주들을 향하여 비싸니 하면서 음식점 수익성에 대하여 발목 잡는 것은 고용 문제를 해결하려는 범국가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입니다. 수익이 줄어 들면 고용을 줄이게 되고, 수익이 나지 않으면 고용은 아예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 땅 위 음식점들은 청년 학생들에게는 아르바이트 일자리와 서민 가정의 주부들에게는 식당일자리를 대량 제공하고 있습니다. 적정한 수익이 보장되는 음식점으로부터 소비자 이익도 나오고 고용도 나오는 것입니다. 망하는 사업체는 주변에 도움은커녕 여러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저희 현대옥은 소비자 고객의 입장을 매우 중시하고 매우 존중합니다. 그리고 언론의 쓴소리도 적극 존중합니다. 반면, 먹고 사는 경제주체로서의 자영업자의 입장도 엄연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음식점주의 피폐함을 한번 더 쥐어 짜 담은 뚝배기여야 서민들이 달래지고 서민들의 삶이 지지되는 것일까. 토요일 일요일도 못 쉬면서 매일을 밤 10시까지, 그것도 빚 내 장사하며 언제 망할지 모르는 식당주인들에게 서민 서민을 외치면서 서민들의 주머니를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세상이 과연 이성적일까. 과연 빚 없이 식당 시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빚에 짓눌린 어둠의 세월 그리고 가족 앞에서 당하는 빚 독촉, 과연 이런 것들을 겪어 본 적 있을까. 빚 내 하는 식당이 망하면 과연 동정이라도 해 줄까. 매몰차게 다른 식당으로 가는 것이지 않을까. 음식값이 부담되면 외식횟수를 줄이는 것과 음식점주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에 있어, 과연 어느 세상이 상식적이고 이성적인 것일까. 식당업주와 소비자간의 입장은 대략 상충적인 것인데 언제나 소비자 입장만이 다고 식당주인들은 그리 내몰려야 하는 것일까. 도대체가 왜 그리 초헌법적이기까지 할까. 세상에는 소비자만 있고 자영업자는 없는 것인가. 사실 소비자들을 향하여 ‘식당주인’들의 경영상 어려움과 시달리는 감정노동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고 말한 적 있는가. 왜들 세상을 둘로 가르려만 할까. 다 함께 멈추어 있고, 다 함께 아래로 가고, 다 함께 적대시의 세상으로 가자는 것일까. 이제 누군가는 ‘아니다’라고 말 하여야 하지 않을까. 이제 이 땅 위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고 불안도 덜어 주면서 위로와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식당업주는 지금까지 보다 한 차원 높인 정직과 정성으로 고객을 모셔야 합니다. 이로써 망하고 빚에 짓눌리는 자영업자가 없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 꿈 꾸는 세상은 평화와 공존의 세상입니다. 음식점자영업자와 소비자 고객 간 대립 질서는 과연 해결 불가능한 영역일까, 언론과 국가는 그것을 방관 방치하고 있어야 할까? 둘 간 싸움의 결과는 음식점주의 필패입니다. 이러한 일방적 구도를 방치하고 편승하는 것이 아닌, 조정과 화해 그리고 격려와 배려의 구도로 만드는 것이 국가와 언론의 한 역할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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