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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옥 생각


수오지심
작성자: 현대옥    작성일: 2019-06-30   조회수: 2150   

 

이곳 현대옥홈페이지 현대옥에서드리는글에 2011년도에도 '돈 버는 방법'을 쓴 바 있습니다. 그 글에서는 직장생활 월급생활자는 '근검절약'이 돈 모으는 방책이고, 식당하는 자영업자는 그 반대로 아끼지 말아야 돈을 번다라고 하였었습니다.


현대옥사업체는 종교나 친목봉사를 목적으로 한 단체이지 않고,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하에서 음식이라는 재화를 매개로 경제적 번영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체입니다. 현대옥의 주된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음식'이라는 상품을 통하여 고객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줄 것인가와 이를 통하여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영리를 추구하느냐입니다.


경제적 사업체인 현대옥가맹본부에서 쓰는 현대옥에서드리는글은 거의 대부분 "어떻게 하면 식당업이 성공할 것인가, 이는 곧 어떻게 하면 돈을 벌 것인가'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오늘 쓰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물론이고 대학교를 나와도 그 학업이나 교수님을 통하여도 돈 버는 방법에 대하여는 배우지를 못합니다. 사회에서 만난 인생 선배 정도라면 또는 부모님이라면 올바르게 돈 버는 방법 내지 많이 버는 유용한 방법 등에 대하여 얘기나눠줌직도 한데 그러하지 않다보니 혼자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혼자 터득하여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글에서는 돈의 중요성이 어떻니 돈 욕심이 있니 없니 청빈의 삶이 어떠하니 등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세상사 돈 때문에 발생하는 불협화음과 가난하여 발생하는 불행 등이 상당하다면, 돈의 의미와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하여 체계적이고 바르게 가르치는 과정이 필요할지언데, 어느 주체도 이 부분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유대인이 그렇듯 돈을 주는 것보다 버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일 것입니다.


현대옥은 이글을 읽는 현대옥가맹점주들 현대옥본사직원들 그리고 자식들한테만은 돈버는 방법, 그것도 작은 돈이 아닌 큰 돈을 버는 '확실'한 방법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말하고자 하는 돈 버는 방법이 무슨 세부적인 이론은 아니며 생활 속에 배여야 하는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유대인 사회에서는 돈 버는 방법으로서 '정직'과 '계약하기'의 두 가지를 기본적 규범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특히 미국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하여 있다고 하는데, 유대인들이 그렇게 돈을 벌려하는 목적은 오랜 유랑생활이라는 민족적 배경에서 결국 돈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해 주는 것임을 터득하였고, 기부라는 선행을 생활화함으로써 사후 세계에서 복을 얻으려는 종교적 배경에서 그렇다고 합니다.


돈을 버는 방법으로서 사업가나 자영업자가 아주 근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기질과 사업적 자세는 '수오지심'입니다. 수오지심이 삶의 좌표이자 사업의 좌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오지심은 맹자가 설파하였고, 우리나라 조선시대 성리학의 사단칠정 중 하나입니다.


수오지심(羞惡之心)은 '나의 옳지못함과 잘못에 대하여 부끄러워하고 타인의 불의에 대하여도 미워한다'라고 해석합니다. 인간은 신과는 다르게 오욕칠정의 속성과 그 한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디 누구 할 것 없이 여러 잘못을 하게 돼 있습니다. 수오지심이란 잘못을 했으면 이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의에 대하여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화가 나고 무언가 행동하기도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오지심의 자세는 곧 '공감력'있는 삶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관리와 자기 반성이 따라야 하는데, 바로 이 수오지심을 사업의 자세로 삼고 간다면 거의 필시 성공에 다다르는 것이다라는 깨우침이 있습니다. 


적은 돈이야 요행이나 우격다짐으로 한 두번 벌 수 있고 작은 부자야 운으로도 될 수 있겠지만, 큰 돈은 절대 쉽게 벌리지도 않고 결코 짧은 시간에도 벌리지 않는 것이며 돈은 벌리다가도 중도에 무너져 버리는 사례가 많을 것이기도 합니다. 적은 돈이 아닌 큰 돈을 버는 방법 그리고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버는 방법은 수오지심으로부터 나옵니다.


수오지심! 어느 타인의 불의를 미워할 정도라면 평소 자기 자신에 대하여는 얼마나 엄격해야만 할까. 나라가 어떻니 정치가 어떻니 정의가 어떻니 하려면 평소 자기 자신의 삶은 어떠해야 할까. 남의 제품을 꾸짖으려면 평소 자기 제품에는 얼마나 더 엄격하여야 할까.


사업을 통하여 돈을 번 다는 것!! 사업가 자신의 제품에 흠결이 없어야 돈을 법니다. 사업하는 사람에게 있어, 자기의 제품은 단지 돈 버는 수단을 넘어 자신 자아의 또 다른 발현이며 자존심이며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자기 제품의 부족함에 대하여 큰 부끄러움과 큰 고통을 느껴야만 합니다.


평소 사업가 자신이 자만심이 크거나 반성이 없으면 운이 좋거나 사람을 잘 만나 어쩌다 작은 성공은 할 수 있으나, 큰 성공은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사업가 자신도 평소 다른 제품이나 변호 세무 등의 용역을 소비하는 소비자입니다. 식당주인은 일부러라도 다른 식당에서 식사하곤 합니다. 자신이 소비자로서 어느 제품이나 용역에 대하여 느끼던 기분나쁨이나 불만족을 자기 제품에서만큼은 발현하지 말아야 한다는 자각과 다짐 그리고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함은 자기의 잘못이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는 수오지심으로부터 나옵니다.


현대옥본점에는 수오지심이 고객 배려로 발현되어 주차장이나 고객대기실 등의 매장 실내외 환경, 메뉴 선택폭의 확대 그리고 밥 반찬의 무료무한리필 등으로써 곳곳에 녹아 있다고 봅니다.


물론 현대옥본점은 아직도 이런저런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부족함을 알고 있고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에 현대옥본점의 영업력은 시간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옥가맹본부는 전국 가맹점들을 향하여 '본점 따라하기'를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는데, 이는 곧 가맹점주들에게 수오지심을 불어 넣어 주려는 것입니다.


현대옥에서 신메뉴를 내놓는 것이 어찌 돈을 벌려고만 하는 욕심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 세상 식당의 어느 음식도 절대 맛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기존 메뉴에 대하여 맛 부족과 한계를 느끼는 수오지심으로부터 신메뉴가 나오는 것입니다. 또한 신제품 신메뉴는 죽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것을 사업해 보지 않은 사람 식당을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고 있을 것이기도 합니다.


고객은 늘 혁신되고 상향된 제품을 욕구합니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여지없이 작동합니다. 아무리 좋은 경치도 아무리 근사한 집 아무리 좋은 자동차도 시간이 흐를수록 무감각해 지는 것입니다. 소비자로서의 인간의 속성이 그러한 것입니다. 수오지심적 의식으로는 늘 '인간의 본질'을 고민합니다.


"기존 수익모델만 지키는 기업에는 미래가 없다. 기업의 생존과 미래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설파합니다. 수오지심의 반대는 자만 내로남불 뻔뻔함 불성실함 위선 공감력부족 등입니다.


수오지심, 자영업을 하거나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경영 전반에 적용돼야 하는 가치로 늘 작동하여야 합니다. 유대인에게 돈 버는 자세와 규범이 '정직'과 '계약하기'라면, 우리 현대옥 가족들은 정직과 계약하기는 물론이고 수오지심까지 실천한다면 유대인들보다 더 큰 돈을 벌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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