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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지난 1월의 '현대옥본점 가격인상' 관련 가맹본부 입장
작성자: 현대옥    작성일: 2018-02-03   조회수: 1467   



 

저희 현대옥가맹본부의 직영점인 전주본점이 지난 달 콩나물국밥 등의 가격을 인상하였고, 이후 일부 언론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가격인상의 불가피성과 심정을 충분히 밝혔는데도 그 마저도 변명으로 치부되기도 하였습니다. 일부 왜곡됨을 바로 잡고,  소비자 고객들께 다시 한번 저희 입장을 전하여야 한다는 경영적 판단이 있어 이 글을 드립니다.


특히 어느 언론사에서는 현대옥과 경쟁적인 전주 소재 어느 음식점명을 거명하면서, 그 음식사업체는 기존의 가격 6,000원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도하였는데, 이는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 사업체는 실제로는 같은 콩나물국밥이면서 메뉴명만을 달리 하고, 이미 수 년전부터 7,000원이었던 것입니다. 이를 알고도 막 쓰면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서 그런지 아니면 좁은 지역사회에서 처음부터 무슨 의도가 있어서 그런지 사실과 달리 보도하였던 것입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저희 입장이 좀 길 수밖에 없음을 미리 양해 구합니다. 아래 별도의 글이 금번의 저희 입장입니다. 아래 글은 현대옥홈페이지 자료실내 '현대옥에서 드리는 글' 게시판에 오늘자 쓴 것으로서, 이 곳 공지사항 게시판에 일부 축약 이기하여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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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음식점주의 입장도 존중돼야 합니다.

 


현대옥2세대는 전주남부시장 재래시장 그 모습의 현대옥을 인수하여 콩나물국밥음식점의 많은 부문에서 변화와 진화를 추구해 왔습니다. 전주 콩나물국밥식당들의 실내외 환경과 반찬의 질, 남은음식재사용않기 등 여러 부분을 선도해 왔고 가족외식의 형태도 바꾸어 놨습니다. 2세대현대옥 출범 전의 콩나물국밥식당들은 사실 시설이나 그릇 등이 누추하기까지 하였는데 지금은 대부분 근사하고 깔끔하게 바뀌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미완이고 진행형입니다. 현대옥은 과거로 가는 것이 아닌,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닌, 미래를 향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저희 현대옥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29, 콩나물국밥의 가격을 당초 5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인상하였었습니다. 당시 식자재 원가 압박이 대단하였던 터였는데, 전주권 콩나물국밥식당들은 신음만 하고 있고, 눈치만 보고 있지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현대옥이 인상의 깃발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진화하고 정반합의 자정력을 갖고 있는 것이어서 현대옥도 건재하였고, 분명 이 분야 음식점자영업자들에게 숨통 트임이기도 하면서 새로운 질서로서 콩나물국밥=6,000원의 새로운 세상을 안착시켰습니다. 당시 현대옥이 든 6,000원의 깃발이 아니었다면 콩나물국밥이 제품질을 다하지 못하면서 전주시민들은 물론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았을 것이고, 어쩌면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성장하여 있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20181월 중순, 현대옥본점은 또 다시 세상을 바꾸자의 깃발을 높이 들었습니다. 분명 콩나물국밥=7,000원의 새로운 세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확신으로부터의 행동이었습니다.

 

현대옥의 콩나물국밥이 6천 원이 아닌 7천 원이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 여럿 있었기에 그 이유에 맞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5년 전 6천 원으로의 인상이 폭리를 구하는 것이 아니고 당시 심화된 경영난을 타개하고 보충하는 정도였는데, 지난 5년 동안 물가상승률도 년도마다의 것들이 당연 누적적으로 쌓여 왔고 인건비 역시도 그러하면서 경영 수지는 또 다시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는데, 아시다시피 금년 2018년도에는 최저임금이 큰 폭 인상되면서 더 이상 버틸 상황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세상과 언론을 향하여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식당업에서 식재료나 인건비 등의 원가가 상승하여 수지가 악화되면, 수지를 맞추기 위하여 저급저가의 식재료 사용이나 직원수 줄이기, 반찬가짓수 줄이기 등의 품질 낮추기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경영일까요 아니면 음식의 가격을 올리면서 제대로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어느 선택이 기업의 생존성을 높이고 길게 하는 것일까요?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도 질 낮아진 저가저급의 음식과 제값에 제대로된 음식 중 어느 것을 선호할까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는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등 몇 가지 전국적 음식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 현대옥은 그 중 하나인 콩나물국밥을 주된 음식으로 합니다. 자본주의 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체로서나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서의 체면에서나 원가 압박의 현실에서 어느 대처를 선택할 것인가는 사실 자명하였고, 전국 현대옥가맹점들을 향하여 위기기회로 살리자를 주창하였고, 가격을 인상하고자 하는 가맹점에서는 반드시 사전에 음식의 품질을 올려야함을 설득하였습니다. 이로써 현대옥만큼은 콩나물국밥이 맨날 서민음식이라고만 여겨지는 틀을 깨고, 어엿한 가족외식 음식그리고 ‘프리미엄 국밥으로 진화시키고, 이로써 우리동네 1등식당그리고 자존심있는 전주음식으로 승화시키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소위 '서민음식'으로만 좇아가다가는 전주의 음식 명성은 어떻하라는 것인가.

 

저희 현대옥은 기존의 틀을 깨고 차제에 새로운 경영 목표를 설정하였고, 기업 고유의 경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언론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기업이 망하면 과연 어떤 책임들을 질 것인가를 묻고 싶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질서 하에서의 기업의 흥망은 소비자 선택에 의하여 좌우되는 것이어야 하지, 어느 의도된 힘이나 어느 왜곡도 가해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다행히 다수 고객은 격려를 해 주고 기꺼이 찾아 줍니다. 세상은 누군가에 의해 어느 한쪽으로 끌려 가는 것은 아니기도 하며, 세상은 그래도 이성과 합리가 더 지배적임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저희 현대옥은 어차피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서 현대옥콩나물국밥=7,000의 세상을 열었습니다. 억압과 고통 그리고 신음의 6천 원 세상을 떨쳐 버리고, 해방된 7천 원의 세상인 것입니다. 주변 식당주인 자영업자들에게도 고통으로부터의 일정 해방됨이 들불처럼 번져지기도 할 것입니다. 정반합에 의한 새로운 질서로서 안착될 것임도 두말 할 나위 없습니다.


작금 국가적 난제인 고용과 실업의 문제를 풀기 위하여 정부와 사업체들이 합심하여 몸부림치고 있는 이 때, 언론이 음식점주들을 향하여 비싸니 하면서 음식점 수익성에 대하여 발목 잡고 있다면 고용 문제를 해결하려는 범국가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기도 합니다. 수익이 줄어 들면 고용을 줄이게 되고, 수익이 나지 않으면 고용은 아예 없어 지는 것입니다. 이 땅 위 음식점들은 청년 학생들에게는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서민 가정의 주부들에게는 식당일자리를 대량 제공하고 있습니다. 적정한 수익이 보장되는 음식점으로부터 소비자 이익도 나오고 고용도 나오는 것입니다. 망하는 사업체는 주변에 도움은커녕 여러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저희 현대옥은 소비자 고객의 입장을 매우 중시하고 매우 존중합니다. 그리고 언론 본연의 역할로서의 쓴소리도 적극 존중합니다. 반면, 먹고 사는 경제주체로서의 자영업자의 입장도 엄연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음식점주의 피폐함을 한번 더 쥐어 짜 담은 뚝배기여야 서민들이 달래지고 서민들의 삶이 지지되는 것일까. 토요일 일요일도 못 쉬면서 매일을 밤 10시까지, 그것도 빚 내 장사하며 언제 망할지 모르는 식당주인들에게 서민 서민을 외치면서 서민들의 주머니를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세상이 과연 이성적일까. 과연 빚 없이 식당 시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빚에 짓눌린 어둠의 세월 그리고 가족 앞에서 당하는 빚 독촉, 과연 이런 것들을 겪어 본 적 있을까. 빚 내 하는 식당이 망하면 과연 동정이라도 해 줄까. 매몰차게 다른 식당으로 가는 것이지 않을까.

 

음식값이 부담되면 외식횟수를 줄이는 것과 음식점주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에 있어, 과연 어느 세상이 상식적이고 이성적인 것일까. 식당업주와 소비자간의 입장은 대략 상충적인 것인데 언제나 소비자 입장만이 다고 식당주인들은 그리 내몰려야 하는 것일까. 도대체가 왜 그리 초헌법적이기까지 할까. 사실 언론이 소비자들을 향하여 식당주인들의 경영상 어려움과 시달리는 감정노동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고 나서 본 적 있는가. 왜들 세상을 둘로 가르려만 할까. 다 함께 멈추어 있고, 다 함께 아래로 가고, 다 함께 적대시의 세상으로 가자는 것일까.

                                                                    

이제 누군가는 아니다라고 말 하여야 하지 않을까. 이제 이 땅 위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고 불안도 덜어 주면서 위로와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식당업주는 지금까지 보다 한 차원 높인 정직과 정성으로 고객을 모셔야 합니다. 이로써 망하고 빚에 짓눌리는 자영업자가 없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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